제목: 소유구조와 R&D 지출 간의 상호작용이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요약: 기업성과의 결정요인에 대한 기존 연구들이 소유구조와 R&D 지출이 각각 독립적으로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만을 분석해왔는데 비해, 이 연구는 소유구조와 R&D 지출 강도 간의상호작용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2007-2014년 기간 동안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57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패널 분석 결과는, (1) CEO 지분율과 R&D 지출 강도 간의 상호작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모두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최대주주 지분율과 R&D 지출 강도 간의 상호작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ROE와 음(-)의 관계를 보이는 반면, 코스닥 기업들에서는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사점을 도출할수 있다. 먼저 (1)의 결과는 CEO 지분율이 미미하여 CEO 지분율과 R&D 지출 강도 사이에상호작용의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CEO 주식보유를 장려하는 전략/정책을 시행하면 둘 사이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결과 (2)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 증가로 CEO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 CEO의 R&D 회피성향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R&D가 중요한 산업에서는 최대주주 지분율을 전략적으로 낮추어 CEO에 대한 재무성과 압박을 줄여줌으로써 R&D 지출을 장려해야 한다. 그에비해 코스닥 기업에서는 주로 창업자인 최대주주가 CEO의 결정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있어서 음(-)의 관계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창업자가 경영하는 초기 기업의 상장을 장려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본 연구는 소유구조와 R&D 지출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에 대한 최초 분석을 통해, 이들 세 변수 간의 관계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기존문헌에 기여하였다.
주제어: 연구개발비 지출, 기업 소유구조, 수익성, 조절효과, 패널 분석
출처: 정우진, 이종희, 조신 (2018). 소유구조와 R&D 지출 간의 상호작용이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한국혁신학회지, Vol.13 No.2, p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