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감정이 사이버 협력의 성공을 결정한다
채성욱 교수 (호서대학교 경영학부)
오늘날과 같은 정보지식사회에서는 창의적인 사고와 업무방식이 조직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조직은 조직 구성원의 창의적 사고와 창조적 결과물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흩어져 있는 지식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창의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한 가상 팀(virtual team)이 주목 받게 되었다. 가상 팀이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활용하여 둘 이상의 사람들이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물리적으로 떨어진 장소에서 정보기술을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며 협업하는 조직 형태를 말한다.
가상 팀은 물리적, 시간적 제약을 극복하여 좀 더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직원들의 물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팀 업무수행에 필요한 재능과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팀에 비해 팀 구성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적 지식의 공유 및 원활한 활용이 쉽지 않다는 단점도 여전히 존재한다(Kanawattanachai and Yoo 2007).
채성욱 교수는 가상 팀의 업무 수행 환경에서 개인의 창의성 발현을 위해 필요한 선행 요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 중 긍정적인 정서(positive affect)가 업무수행활동과 창의적 성과 발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고자 하였다. 특히 채 교수는 가상 팀 구성원들의 창의성 발현 매커니즘을 교류기억시스템(Transactive memory systems)을 통해 설명하였다. 교류기억시스템이란 개인들 간의 관계적인 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베그너(Wegner, 1987)에 의해 소개된 개념으로, 이 개념을 통해 가상 팀에서 구성원의 전문성 파악(specialization), 신뢰(credibility)를 통한 업무조정(coordination)이 구성원의 창의성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가상 팀의 창의성 발현이 어떠한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거쳐 이루어지는지, 긍정적인 감정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