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le of Contextual Factors in Online Privacy
이동주 교수 (한성대학교 경영학부)
사람들이 자신의 프라이버시의 노출 여부를 결정하는 영향 요인들에 대해서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대표적인 영향요인으로 개인 특성(프라이버시 염려, 프라이버시 침해 경험, 인구통계학적 요소), 조직적인 요소(프라이버시 정책), 맥락적 요소(개인화된 서비스, 보상과 같은 정보제공을 통한 이익), 정보에 대한 태도(민감도)와 같은 요소들이 있다.
이동주 교수는 사용자의 온라인 프라이버시 노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맥락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대표적인 요인으로 정보민감도(Information Sensitivity)와 정보관련성(Information Relevance)을 제시하였다. 정보민감도란 개인정보가 공개될 경우 정보의 종류에 따라 예상되는 위험의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의료, 주민번호,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꺼려한다. 이처럼 개인정보의 민감도가 높아지면 정보프라이버시 염려가 증가한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되었으나(Cranor et al. 1999; Jones 1991; Milne 1997),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이러한 영향관계가 일치하지 않아(Hui et al. 2007; Li et al. 2011) 민감도 외 다른 요소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영향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민감도와 상호작용하여 온라인 프라이버시 노출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정보관련성을 들 수 있다.
정보관련성이란 자신의 목적 달성과 해당 정보가 관련이 있는 정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나의 의료정보를 병원 치료를 위해서는 선뜻 제공할 수 있지만, 구직 신청서에 기재하는 것이 꺼려지는 이유는 구직이라는 목적과 의료정보가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정보의 높은 관련성은 사용자들이 정보에 덜 민감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을 할 경우에 높은 관련성을 가진 집 주소와 신용카드 번호 정보를 정보의 민감도와 상관없이 모두 제공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정보의 민감도와 관련성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보에 대한 개인의 태도와 상황이 개인정보 노출 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