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현황과 미래
정지훈 교수 (경희사이버대학교)
VR은 단말뿐 아니라 관련 기술과 콘텐츠 측면에서 이미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의 1세대 VR이 다음 세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VR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킬러 콘텐츠가 등장해야 한다. 초기 VR시장에서는 게임 콘텐츠가 소비자를 끌어오기 가장 쉬울 것이다. Unity Technology는 사람들이 VR콘텐츠를 공유하고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더 좋은 질의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나아가 VR에 상호작용적(interactivity) 요소를 부가하기 위해서는 센서기술과의 결합이 중요하다. VR과 같은 신기술들은 SF영화를 통해 영감을 얻기도 하는데 이때, 현실세계에 적용 가능한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에서 톰 크루즈가 허공에 팔을 올려 가상현실의 창들을 움직이지만, 실제로 팔을 가슴위로 올린 자세는 오랜 시간 할 수 없는 자세이다. 따라서 실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동작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음성 인식이나 막대기나 펜과 같은 도구에 일정한 룰을 부과하는 인터페이스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