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5-19


UX 인공지능시대의 사용자경험

조광수 교수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UX Lab 인지공학스퀘어)

인공지능은 인간의 어떤 점을 대신할 수 있을까? 인간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없거나 설명할 수 없는 상황, 또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나 특수한 상황인 경우 인공지능이 필요할 것이다. 즉, 복잡하여 인간이 풀지 못하는 문제나 상황에 유연하고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할 경우 인공지능이 필요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학습과 적응은 과거의 데이터와 사용자의 의도가 있어야 가능하다. 아직은 one-shot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인간의 패턴 인식이 더 우수하며 인공지능은 데이터가 적은 문제는 풀지 못한다.

사람들이 자동차에 바라는 가치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함께 변화되어 왔다. 초기 자동차에서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이동성(Mobility)과 안전성(Safety)이었다. 이후 이러한 요소들은 단지 필수적인 것이 되었고 이후 사람들이 자동차에 기대하는 것은 편안함(Comfort)이었다. 그 다음은 자동차에 라디오, CD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임베디드 되면서 사람들은 운전하면서 즐거움(Entertainment)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인공지능으로 인한 자동차의 자율주행이 가능해 짐에 따라 사람들은 그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다가올 미래에 사람들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업무와 커뮤니케이션 또는 휴식이 가능하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아직 어두운 거리에서 카메라를 통한 사물 인식이 어려워 밝은 낮 동안에만 자율 주행이 가능하지만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학습하고 의도를 파악하는 Assistive Drive의 형태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또한 인간은 교통사고와 같은 높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고속도로에서의 졸음과 같이 반복적인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돌발상황에 유연한 판단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