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댓글로 인한 경제적 문제, 최소 30조 원
바른ICT연구소는 이렇듯 악화되어가는 디지털 정보 환경을 개선하고자 2015년 연세대학교와 SKT가 협력하여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ICT 관련 사회현상 연구와 대안을 모색하는 바른ICT연구소 소장 김범수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장은 단순히 학문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문제의식과 연구 내용을 공동체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보가 폐쇄적인 수준에 국한되는 현상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지적은 사회 문제에 대한 저널리즘적 관점과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그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문제는 악성 댓글이다. 그는 악성 댓글로 인한 사회경제적 누수가 엄청나다는 점을 구체적인 숫자를 들어 지적했다.
“연구소에서 악성 댓글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악성 댓글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최소 30조 원에서 최대 3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불안이나 우울로 인한 기회비용은 약 28조 원에 달하며, 스트레스와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올바른 디지털 사용과 윤리는 ICT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ICT 윤리와 관련된 악성 댓글, 개인정보보호, 암호화 기술, 사이버 보안 등은 바른ICT연구소의 전문성을 대표하는 연구 주제입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