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4-15

<앵커>

‘번호 변작’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바꾸는 수법인데요.
주로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의심을 피하려고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이스피싱이 워낙 기승을 부리다 보니 이제 이 번호 변작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범죄 조직까지 등장했습니다.
그 실태가 어떤지 대책은 없는건지,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략

최근엔 도심 원룸에 거점을 마련하고 변작 중계기를 642대나 운영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돈이 급한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끌어들였는데, 조직원이 21명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번호 조작만을 전문적으로 하고 매달 4억 원가량의 사용료를 받았습니다.
[김범수/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장 : “통신사하고 일단 협력을 잘해야 되고요. 피해자가 발생하면 번호를 빨리빨리 차단하고 이런 거(변작기) 수입되는 경로도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되고요.”] 번호 변작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관련 피해액은 4,472억 원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KBS | ‘070→010’으로 바꿔 범죄 악용…전문 조직까지 등장, 대책없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19263&ref=A